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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바투·키오프 →보넥도·김호중…가요계, 4월 컴백 달력도 풍성 [IS포커스]

본격적인 봄의 시작과 함께 4월 컴백 예정 주자들의 질주가 시작된다. 4월도 가요계 컴백 달력은 일찌감치 ‘한도초과’다. 1일부터 중량감이 장난 아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를 비롯해 YG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 김계란 밴드 QWER, NCT 출신 루카스가 일제히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 올해 데뷔 5주년을 맞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미니 6집 ‘미니소드 3: 투모로우’를 통해 기존 쌓아온 세계관과 성장 스토리에 또 한 번 의미있는 방점을 찍는다는 각오다. 블랙핑크의 뒤를 이을 YG의 차세대 주자인 베이비몬스터도 미니 1집으로 돌아온다. 이들은 멤버 아현이 합류한 7인조 완전체로 처음으로 대중 앞에 나서 그들만의 저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 유튜버, BJ 4인으로 구성된 걸밴드 QWER도 음원차트 파란을 일으켰던 데뷔곡을 넘어설 매력적인 신곡으로 다시 돌아온다. NCT 출신 루카스는 데뷔 8년 만에 솔로 데뷔, 그만의 힙합 스웨그를 보여준다. 2일엔 큐브엔터 신인 보이그룹 나우어데이즈가 데뷔한다. 나우어데이즈는 큐브가 펜타곤 이후 무려 9년 만에 내놓는 남자 신인그룹으로 첫 싱글 ‘나우어데이즈’를 통해 5세대 보이그룹 대전에 뛰어든다. 같은 날 젠지(GZ) 대표 보컬 방예담과 윈터가 입을 맞춘 듀엣곡 ‘오피셜리 쿨’과 음원강자 이무진의 청혼가 ‘청혼하지 않을 이유를 못 찾았어’도 발매된다. 3일 역시 ‘아이돌 컴백 데이’다. ‘괴물신인’을 넘어 ‘5세대 대표’로 자리매김한 키스오브라이프는 첫 싱글 ‘미다스 터치’로, 드리핀은 ‘뷰티풀 메이즈’로, 솔로 활동 중인 몬스타엑스 아이엠은 ‘오프 더 비트’로, 비주얼 K밴드 캐치더영은 미니 2집 ‘프레그먼츠 오브 오딧세이’로 나란히 돌아온다. 이외에도 아일리원(4일), 온앤오프(8일), 이펙스(9일), DKZ(12일), 보이넥스트도어(15일), 루셈블(16일), 원위(17일), 에이핑크(19일) 등 각자의 개성으로 무장한 K팝 그룹들이 신보로 컴백한다. 이 중 군백기를 끝내고 재도약에 성공한 온앤오프의 미니 8집 ‘뷰티풀 셰도우’, 5세대 보이그룹의 또 한 축을 이루는 보이넥스트도어의 미니 2집 ‘하우?’, 모처럼 완전체로 돌아오는 보이밴드 원위의 미니 3집 ‘플래닛 나인:아이소트로피’, 데뷔 13주년을 맞은 에이핑크의 새 팬송 등이 눈에 띈다. 트롯 스타 김호중, 이찬원의 컴백도 눈에 띈다. 먼저 김호중은 4일 가요 정규 2집 ‘세상’을 발매한다. 정규 1집 ‘우리가’ 이후 3년 7개월 만의 가요 앨범이다. ‘세상’은 김호중 본인이 겪은 6가지 에피소드를 한 사람의 일생에 빗대어 여섯 곡의 음악으로 표현한 앨범으로, 김호중은 전 곡 작곡 및 작사에 참여하며 진정성을 더했다. 새 앨범으로 컴백하기 무섭게 김호중은 오는 20일부터 6월 2일까지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에도 나선다. 이번 공연은 광주광역시를 시작으로 강원 태백시, 울산광역시, 경기 고양시, 경남 창원시, 경북 김천시에서 순차적으로 열릴 예정으로, 전국이 김호중 팬덤 상징색인 보랏빛으로 물들 전망이다. 이찬원도 전 곡 작사, 작곡에 참여한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 이찬원 두 번째 미니앨범 ‘브라이트; 찬’은 2021년 ‘미스터트롯1’ 톱7 발탁 이후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하고 있는 이찬원이 선보이는 두 번째 미니앨범으로 이찬원은 전 곡 작사, 작곡은 물론 콘셉트 기획과 촬영 등 앨범 작업의 많은 과정에 힘을 보태 그만의 개성을 담아냈다. 멜론 톱100 기준 4월 첫 날 음원차트는 연초 발매된 곡들이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연일 쏟아지는 신곡 공세에도 (여자)아이들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투어스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비비 ‘밤양갱’, 르세라핌 ‘이지’, 아이유 ‘러브 윈즈 올’ 등 리스너들의 선택을 받은 ‘스테디셀러’들이 10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데이식스 기존 발표곡 ‘예뻤어’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가 무서운 기세로 역주행하며 10위권 진입을 넘보고 있는데 이들을 뚫고 상위권으로 직행할 신곡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주목된다. 음원차트 한 관계자는 “실시간 차트의 경우 불특정 다수 리스너들이 크게 의식하지 않고 스트리밍하기 때문에 한 번 상위권에 입성한 뒤 대중의 호감을 얻으면 꾸준히 차트에서 강세를 보이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 현재 상위권에 포진한 곡들은 대체로 이지리스닝 곡이라 몇 주 동안 큰 변동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지만 전통의 음원강자뿐 아니라 네임드 아이돌 그룹, 팬덤형 트롯 가수의 컴백이 줄줄이 예정돼 있는 만큼 변화의 가능성도 엿보인다”고 전망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01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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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엘, pH-1·박재범과 시너지 예고… 두 번째 EP 음원 일부 공개

아티스트 트레이드 엘(TRADE L)이 두 번째 EP 앨범의 음원 일부를 공개했다. 하이어뮤직은 25일 오후 6시 공식 SNS를 통해 트레이드 엘의 새 EP ‘러브 메이즈’(LOVE MAZE)의 앨범 프리뷰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러브 메이즈’의 수록곡 음원 일부가 담겨있다. 트레이드 엘은 이번 앨범을 통해 R&B, 소울, 리듬감 있는 보사노바까지 다양한 장르의 트랙으로 새로운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NG’(Feat. pH-1, 박재범)와 ‘잠에 들려면’이 수록돼 있다. 피처링으로 참여한 pH-1, 박재범, 식케이, 폴킴, 미란이 등 아티스트들과 트레이드 엘의 음악적 케미스트리도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트레이드 엘은 첫 EP ‘타임 테이블 - 더 트립’(Time Table - The Trip) 이후 1년 만에 발매하는 EP 앨범이자 10대의 마지막을 담은 이번 신보로 뚜렷한 음악적 색깔을 선보일 계획이다. 앨범 발매 이후인 오는 11월 6일에는 디뮤지엄 미술관 콘서트 ‘선셋 라이브’에서 신곡 무대를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을 이어간다. ‘선셋 라이브’는 오늘(25일) 오후 8시부터 디뮤지엄 홈페이지를 통해 티켓 예매가 가능하다. ‘러브 메이즈’는 오는 2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0.2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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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이기홍, 디즈니+ '그리드' 최종회 특별출연

할리우드 배우 이기홍이 20일 공개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드'에 특별출연하며 최종회에 힘을 더한다. 제작진은 “역대급 비밀 병기로 활약한다”고 예고해 기대를 증폭시킨다. '그리드' 지난 9회가 충격 엔딩으로 마무리되면서 최종회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절정에 올라있다. 마침내 김성균(김마녹)이 24년 전, 아버지를 살해한 이시영(유령) 곁에 있던 남자가 서강준(김새하)이란 사실을 기억해냈고, 김아중(정새벽)과 김성균, 그리고 이시영은 혈연으로 얽혔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무엇보다 서강준을 향해 살기를 드러냈던 김선균이 도주하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과연 '그리드'가 어떤 결말을 맞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제작진은 “최종회에 배우 이기홍이 특별출연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세계관 확장을 알렸다. 이기홍은 2011년 미국 드라마 '빅토리어스'로 데뷔한 이후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할리우드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왔다. 특히 한미 박스오피스 1위를 동시에 점령한 영화 '메이즈 러너'를 통해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배우다. ‘미래에서 온 남자’ 역을 통해 최초로 한국 드라마에 출연하는 그는 '그리드' 최종회에서 최고의 히든카드가 될 전망이다. 제작진은 “최종회 대본을 보자마자 이기홍 배우를 떠올렸고, 러브콜을 보냈다. 많지 않은 분량에도 유쾌하게 촬영에 임해준 이기홍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특별출연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어 “등장할 때마다 특유의 카리스마와 미스터리한 분위기로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이며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사로잡았다. 시청자들에게도 이러한 에너지가 전달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종회에서 역대급 비밀병기로 활약할 그가 어떤 결말을 만들어낼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4.1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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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발 남겨둔 ‘그리드’…‘메이즈 러너’ 이기홍 등장한다

할리우드 배우 이기홍이 ‘그리드’ 최종회에 ‘역대급 비밀 병기’로 특별출연한다. 결말만을 남겨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드’가 매회 충격적인 엔딩으로 마무리되며 최종회에 대한 기대가 절정에 올라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김마녹(김성균 분)이 24년 전 아버지를 살해한 유령(이시영 분) 곁에 있던 남자가 김새하(서강준 분)란 사실을 기억해냈고, 정새벽(김아중 분)과 김마녹, 그리고 유령이 혈연으로 얽혔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어 살인마 김마녹이 도주하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과연 ‘그리드’가 어떤 결말을 맞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최종회에 배우 이기홍이 특별출연한다는 소식을 밝히며 세계관 확장을 알렸다. 이기홍은 2011년 미국 드라마 ‘빅토리어스’로 데뷔한 이후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할리우드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왔다. 특히 한미 박스오피스 1위를 동시에 점령한 영화 ‘메이즈 러너’를 통해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기홍은 ‘그리드’에서 미래에서 온 남자 역을 맡는다. 그는 최종회 최고의 히든카드로 활약할 예정이다. 앞서 공개된 10회 예고 영상에서도 복면을 쓴 채 유령과 접전을 벌이는 모습을 드러내며, 정체를 알 수 없는 그가 ‘그리드’를 어떻게 뒤흔들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그리드’ 제작진은 “최종회 대본을 보자마자 이기홍을 떠올렸고, 러브콜을 보냈다. 많지 않은 분량에도 유쾌하게 촬영에 임해준 이기홍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최종회에서 역대급 비밀병기로 활약할 그가 어떤 결말을 만들어낼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반전을 거듭하며 달려온 주인공들이 알게 될 진실은 무엇일지, 베일에 싸인 이기홍의 정체는 20일 오후 4시 디즈니+ ‘그리드’ 최종회에서 밝혀진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1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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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 명품 행사장서 포착된 앙상한 몸매..."너무 말랐네"

고현정이 극세사 몸매를 드러냈다. 보그 코리아 측은 8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서울 용산구 그랫드 햐앗트 서울에서 열리는 명품 패션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 아트 인스톨레이션 행사 '더 메이즈(THE MAZE)' 오프닝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이번 행사에 참여한 배우 안효섭, 가수 코드 쿤스트, 비비, DPR LIVE & DPR IAN, 안무가 리아킴 등 다양한 셀러브리티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특히 고현정은 압도적인 아우라로 시선을 강탈했다. 올 블랙 패션 업스타일 헤어로 럭셔리한 분위기를 풍기는 한편, 전보다 훨씬 마른 몸매를 드러냈다. 허벅지와 무릎 뼈가 드러날 정도로 마른 모습이었다. 한편 고현정은 JTBC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으로 브라운관에 컴백한다. 13일 오후 10시 30분 방송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10.0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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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주, '더 킹' OST '메이즈' 오늘(25일) 발표···이민호 테마곡

가수 용주(YONGZOO)가 SBS 새 금토드라마 '더 킹 : 영원의 군주' OST 네 번째 주자로 합류했다. 부드러운 보이스로 사랑받는 용주가 부른 '더 킹 : 영원의 군주'의 네 번째 OST 'Maze(메이즈)'가 오늘(25일) 오후 6시 발매된다. 'Maze'는 지난 17일 방송된 1회에서 비극적으로 아버지를 여읜 주인공 '이곤'(이민호 분)의 슬픔을 표현한 장면에 등장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피아노 선율과 스트링 사운드가 하모니를 이루는 이 곡은 화려하지만 쓸쓸한 대한제국의 황제 '이곤'의 삶을 미로(Maze)에 빗대어 표현했다. 이어 실력파 보컬리스트 용주가 OST 가창자로 합류하여 고독하고 쓸쓸한 '이곤'의 감정선을 디테일하게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남다른 실력과 훈훈한 비주얼로 큰 사랑을 받아 온 가수 용주는 지난해 큰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OST를 비롯해 '너도 인간이니?', '제3의 매력' 등 다수의 드라마 OST에 참여한 바 있다. 한편, 용주는 특유의 따뜻한 보이스로 각종 공연과 페스티벌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해 싱글 앨범 '그게 좋더라구'를 발매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4.2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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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스 이후 처음"… 방탄소년단, 컴백 첫 주에 눈부신 기록행진

그룹 방탄소년단(BTS)가 이번에도 팝의 전설 비틀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 컴백에서 '브리티시 인베이전'에 영감을 받은 무대를 꾸민 이들은 이번엔 컴백 일주일만에 비틀스의 성과를 바짝 쫓았다. "기록이나 성과보다는 성취가 중요해졌다"는 방탄소년단이지만 전 세계 신기록 행진은 현재 진행형이다. 비틀스 이후 최단기간 4번째 1위 방탄소년단의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7'(Map of the Soul: 7)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1위에 올랐다. 해당 차트에서 네 번째 1위 기록이자, 비영어권으로는 이례적인 성과다. 이제까지 정상에 오른 비영어권 앨범은 총 10장으로 이 가운데 4장이 방탄소년단의 작품이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은 실물 음반 판매량 34만7000장과 디지털 유닛 음반을 합산해 총 42만 2000장에 달하는 판매량으로 1위에 올랐다. 올 들어 발매된 앨범 가운데 최다 판매량이자, 지난해 발매한 해리 스타일스의 '파인 라인'(47만8000장) 이후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밴드 역사상 비틀스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네 번째 1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 비틀스는 1966년 7월 '예스터데이 앤 투데이'부터 1968년 1월 '매지컬 미스터리 투어'까지 약 1년 5개월 간 네 장의 음반을 1위에 올렸다. 방탄소년단은 2018년 6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로 처음 1위에 오른 뒤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에 이어 이번 앨범까지 1년 9개월에 걸쳐 4장의 1위 앨범을 만들었다. 팝의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영국에서도 방탄소년단의 낭보는 계속 들려오고 있다. 영국 오피셜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앨범 톱 100에서 두 번째 1위에 등극했다. '페르소나'로 한국 가수 최초 1위를 차지한 후 연속 앨범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밖에도 '앨범 업데이트 톱 100' '앨범 다운로드 차트 톱 100' '앨범 세일즈 차트 톱 100' '피지컬 앨범 차트 톱 100' '스코티시 앨범 차트 톱 100' '아이리시 앨범 차트 톱 50'까지 총 7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미국의 포브스는 "유럽에서 오래된 국가 중 하나인 아일랜드에서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새로운 기록을 만들었다"면서 보수적인 유럽지역에 까지 미친 방탄소년단의 영향력을 조명했다. 방탄소년단은 영국, 아일랜드외에도 독일, 프랑스, 일본, 네덜란드, 벨기에 등에서도 정상을 차지하며 세계 주요 음악 시장을 휩쓸었다. 방탄소년단의 전 세계 앨범 차트 석권은 예견된 일이었다. 발매와 동시에 91개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며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 치웠다. 한터차트에 따르면 발매 일주일간의 음반 판매량은 트리플 밀리언셀러(300만장)을 돌파했다. 이 또한 방탄소년단의 자체 최다 판매량이다. 무대로 증명한 슈퍼스타 지난 1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는 방탄소년단의 'ON' 컴백 무대를 위해 프로그램 사상 최대 규모인 가로 100m의 LED 패널을 비롯한 최첨단 무대장비를 설치했다. 방탄소년단은 콘서트를 방불케하는 화려한 무대 아래 수십명에 달하는 댄서들과 합을 이룬 퍼포먼스로 시선을 붙잡았다. SBS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디렉터스 컷도 올려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오르는 등 전 세계 방탄소년단 팬들을 빠져들게 했다. 시청률도 닐슨코리아 전국가구 기준 1.7%로 집계됐다. 전주 0.8%에서 두 배 이상 오른 수치다. 방탄소년단의 국내 음악방송 첫 무대였던 Mnet '엠카운트다운'도 1.1%(닐슨코리아 유로가입자 기준)로 최고 시청률을 냈다. 최근 6개월 간 처음으로 1%대로 올라선 시청률이다. KBS2 '뮤직뱅크'도 2배의 시청률을 상승을 이뤄낸 반면, 방탄소년단을 놓친 MBC '쇼! 음악중심'은 비슷한 수준으로 시청률 재미를 보지 못했다. 미국 방송국들도 방탄소년단 출연으로 뜨거운 반응을 낳았다. 선공개곡 '블랙 스완'은 CBS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에서, 타이틀곡 'ON'은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서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베일 벗은 퍼포먼스는 전 세계 유명 댄서들까지 매료시켰다. 방탄소년단에 관심이 없었던 안무가들도 유튜브 영상을 통해 "이번 안무는 디테일이 살아있다"고 감탄했다. 20세의 천재 안무가 시에나 라라우가 만든 퍼포먼스로 '디오니소스'로도 방탄소년단과 협업한 바 있다. 시에나 라라우는 "정말 열심히 하고 재능있는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이라면서 "함께 대단한 노래의 안무를 추게 된 것은 정말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유튜브에서도 기록소년단 'ON'의 글로벌 인기는 유튜브에서도 실감할 수 있다. 발매 당일 공개한 'ON'의 첫 번째 뮤직비디오인 키네틱 매니페스터 필름은 일주일만에 1억뷰를 달성했다. 22번째 1억뷰 달성으로, 방탄소년단은 또 하나의 신기록을 수립했다. 두 번째로 공개된 시네마틱 버전 뮤직비디오는 한국 가수 사상 최단 시간 유튜브 조회수 1000만뷰를 돌파했다. 1시간 5분에 1000만뷰를 찍었고, 5시간 10분 만에 2000만뷰를 넘기며 무서운 상승곡선을 그렸다. 두 가지 버전의 뮤직비디오는 파워풀 군무 매력과 엄청난 스케일의 영상미 등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어 팬들의 스트리밍을 부르고 있다. 특히 시네마틱 버전 영상엔 멤버들의 열연도 담겨 있어 재미있는 볼거리를 선사한다. 주어진 길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것이 있더라도 계속해서 전진하겠다는 방탄소년단의 다짐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광활한 들판과 영롱하게 빛나는 호수 등의 이국적 배경과 함께 기린, 알파카 등 동물들이 대거 출연한다. 팬들은 영화 '메니즈 러너'와 비교하며 영상 속 메시지를 해석하기도 했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메이즈 러너'는 디스토피아 세계를 그린 SF 액션 어드벤처물이다. 주인공 토마스(딜런 오브라이언)는 영문 모를 미로에 갇히게 되고, 미로 속의 단서를 통해 지난 달을 되짚어 가며 자신과 같은 처지의 소년들과 함께 탈출한다. 원작 소설가 제임스 데쉬너는 "아주 멋진 일이다. 정국은 토마스처럼 정말 놀랍고 멋있다. 우리 어머니가 이 뮤직비디오를 100번 정도 보면서 '메이즈 러너'를 인용한 모든 장면을 찾아냈다"며 기뻐했다. 배우 딜런 오브라이언은 'ON' 영상에 좋아요를 표시했다. 그는 방탄소년단 콘서트 관객석에서 포착되는 등 아미로도 알려져 있다. 외신들도 뮤직비디오 해석에 동참했다. 노아의 방주를 떠올리게 하는 오프닝, '메이크 잇 라이트' 자켓을 연상케 하는 모습 등 디테일에 집중했다. 2017년 그래미 어워즈 최우수 뮤직비디오상 수상자인 나단 쉐럴이 총괄 프로듀서로 나선 만큼 압도적 영상미와 알찬 세계관 등 독보적 스케일을 자랑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3.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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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비, 한국·터키 수교 60주년 정부 초대로 터키행

솔비가 앨범 발매를 앞두고 바쁜 연말 행보를 이어간다. 솔비가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스페인으로 출국했다. 이번 출국은 내년 초 발매될 ‘하이퍼리즘:블루’ EP 뮤직비디오 작업과 더불어 한국·터키 수교 60주년을 맞아 터키 정부와 주터키 한국대사관의 초청에 응하기 위해 이뤄졌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앨범 작업을 진행한 후 터키로 이동해 꼬마 피카소 이인후군의 전시회에서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솔비는 내년 초 8년 만에 원년멤버로 컴백하는 타이푼 앨범과 더불어 ‘하이퍼리즘’ 시리즈의 두 번째 EP ‘블루’를 준비 중이다. 솔비는 셀프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음악과 미술의 경계를 넘어서는 자신만의 장르를 개척했다. ‘블루’에서도 아티스트 솔비의 정체성을 담아 완성도 있는 앨범과 퍼포먼스, 미술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예술의 도시 스페인 바르셀로나행을 전격 결정했다. 앨범의 마무리 구상 작업과 더불어 커버 및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한다. 매번 예상치 못한 파격적인 작품을 내놓는 솔비의 새 EP에 미술계와 음악계의 기대가 쏠려있다. 셀프콜라보레이션 시리즈 중 하나인 ‘블랙스완’을 통해 완성된 그림 작품 ‘메이즈’는 경매에 출품 돼 1300만원에 낙찰됐고 ‘뮤직뱅크’에서 보여준 ‘레드’ 퍼포먼스가 화제를 모으는 등 솔비의 셀프콜라보레이션 작업이 신뢰도 높은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 독보적 정체성을 가진 아티스트 솔비와 예술의 도시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일으킨 시너지가 어떤 음악과 미술을 완성시킬지 관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솔비는 경기도 장흥으로 작업실을 옮기며 음반과 전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음악과 미술 작업실이자 밴드와 음향 시설까지 갖춰 전시와 콘서트, 팟캐스트까지 솔비만의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프라이빗 스튜디오. 솔비가 내놓는 결과물 뿐 아니라 작업 과정도 신선하고 흥미롭기 때문에 프라이빗 스튜디오 오픈을 기다렸던 각종 방송과 관계자들의 다채로운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고. 솔비는 앨범과 미술 작업 뿐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전시 공간으로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M.A.P 크루 측은 “솔비가 독창적인 상상을 음악과 미술로 구현해내는 아티스트로 음악·미술계의 인정을 받고 있다. 프라이빗 스튜디오를 옮긴 후 리얼리티 프로그램 등 각종 러브콜도 뜨겁다”며 “2018년 초부터 타이푼과 솔비의 개인 EP를 연달아 공개하며 다채로운 음악색을 보여줄 예정이다. 쏟아지는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의욕과 책임감을 갖고 노력하고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솔비는 내년 초 타이푼 원년멤버들과 함께 8년 만에 컴백을 예정하고 있으며, 타이푼에 이어 솔비 개인 작업인 ‘하이퍼리즘:블루’까지 숨 가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이미현 기자 2017.12.3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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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곡①] 카더가든 "뮤지션? 공장서 일할 땐 상상도 못 했죠"

※K-팝의 대명사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앞세운 아이돌 그룹입니다. 그렇다고 그들의 노래가 모든 청춘의 노래는 아닙니다. 눈에 많이 띄지 않지만, 다양한 청춘은 그들의 희망, 사랑, 좌절, 아픔 등을 담아 노래하고 있습니다. 큰 무대에 설 기회는 적지만,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청춘들의 꿈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일간스포츠는 방송사나 매체에서 소개될 기회가 많지 않은, 청춘뮤지션들의 이야기를 이 코너를 통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술인 것 같아요. 술 먹고 작업을 하진 않지만 정말 많이 마셔요. 그리고 같이 술 마시는 사람이 몇 명 안 돼요. 다섯 손가락 안에 꼽아요. 저한테는 지금이 술을 마실 수 있는 정점이에요. 가끔 기하 형이 내려오는 느낌이 든다고 하더라고요. 술을 마시면서 하는 이야기나 술을 마시고 집에 가면서 하는 생각, 술에서 깨고 나서 떠오르는 생각들이 가사로 나올 때가 많아요. 정신 없이 후회 하고 반복 하다가 나이 들면 이런 일들을 추억할 것 같아요. 지금은 어쩔 수 없이 술 먹고 실수를 반복하지만, 이게 틀리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혼란스럽지도 않고요. 그냥 시행착오를 반복하면서 성장하는 느낌이에요."'옅은 슬픔이 방을/가득 메울 때쯤/알고있었다는 듯 내게/기대 춤 추네/나는 무너져 가네 yeah eh/난 솔직하려 했었고/넌 불안했겠지/작은 따뜻함들은 창문 새로 스미네/너도 흐려져가네 yeah eh/But little by little baby' -카더가든 '리틀 발이 리틀(LITTLE BY LITTLE)' 중 뮤지션들이 찾는 뮤지션이 있다. 그 중 최근 각광받는 뮤지션은 카더가든이다. 래퍼 빈지노가 첫 보컬 참여자로 꼽은 뮤지션이다. 이로 인해 유명세를 탄 카더가든은 오혁과의 인연으로 프로 음악 세계에 발을 내디뎠다.이후 장재인의 새 앨범에 참여는 물론, '좋니'로 제2의 전성기를 연 윤종신의 작업에도 러브콜을 받았다. 특히 윤종신은 최근 일간스포츠와의 취중토크에서 눈여겨 보는 후배로 카더가든을 꼽을 정도였다.카더가든의 음색과 음악은 새벽에 들어야 더욱 빛난다. 쇳소리가 살짝 담긴 미성은 은근하게 귀를 감싼다. 악기들의 향연도 들을거리다.첫 활동명은 메이슨더소울이었다. 2016년 예명이 오글거린다는 이유로 오혁의 추천을 바꾸고 지금의 카더가든이 탄생했다. 카더가든은 본명인 차(Car) 정원(The Garden)을 뜻한다."이름을 바꾸고 오히려 할 수 있는 음악이 많아요. 정원에 담고 싶은 음악의 폭이 넓어졌죠. 메이슨더소울 땐 소울풍 느낌만 해야될 것 같았거든요."카더가든은 20세부터 돈을 벌기 위해 사회에 나왔다. 공장에 다니며 '돈'이 목적인 채로 살았다. 그러다가 취미로 시작한 힙합음악 모임에서 작곡 프로그램을 배웠고, 군대에서 선임의 강제(?)지시로 피아노를 쳤다. 그렇게 음악의 길로 들어서 본업으로 삼고 있다."음악을 할 수 없는 환경에서 자랐어요. 할 생각도 없었고요. 출퇴근하면서 들었던 음악을 본업으로 삼을지 꿈에도 몰랐네요."카더가든의 청춘은 음악의 세계에서 빛이 나고 있다. 새벽을 품은 목소리, 뮤지션이 찾는 뮤지션 카더가든이 '청춘별곡' 네 번째 손님이다.- 왜 이름이 카더가든인가요."본명이 차정원이에요. 카더가든 전 이름이 메이슨더소울이엇어요. 이 이름이 점차 오그라들기 시작했어요. 정말 아무생각 없이 지었던 이름이거든요.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오혁이 이름을 영어로 바꿔보는 건 어떻겠냐고 제안해서 바로 바꿨죠."- 이름을 바꾸면 혼란이 올 수도 있는데 과감한 시도였네요."메이슨더소울로 정규앨범을 발표해서 만류하는 사람도 있었어요. 그래도 바꾸고 싶었어요. 그리고 결정할 때 고민을 많이 하지 않아요. 마음 내키면 하는 사람이거든요. 이제는 이름을 바꿀 생각이 없어요."- 목소리에 매력적인 쇳소리가 있어요."초기엔 쇳소리가 없었어요. 목을 써서 노래를 계속 하다보니 쇳소리가 생겼어요. 지금 이 목소리가 좋아요. 메이즈더소울 땐 미성 느낌이 많이 났어요. 옥타브도 높은 편이라 미성보단 쇳소리 들어간 게 더 자연스러워요."- 가수 이전에 회사를 다녔다고요."원래는 음반 활동을 할 생각도 없었어요. 단지 돈 벌 생각만 했죠. 그래서 공장에 다녔고요. 동네에서 삼삼오오 힙합하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그 집에 놀러가면 녹음을 할 수 있었어요. 가끔 노래를 해달라고 부탁을 하면 가서 노래를 했죠. 재미삼아 작곡 프로그램으로 녹음본도 제작했고요. 우연찮게 래퍼 주석이 제 자작곡을 들었고, 데뷔하게 됐죠."- 현 소속사인 두루두루에 몸 담게 된 계기가 있나요."홍대에서 혁오와 함께 공연을 한 적이 있어요. 혁오는 두루두루 소속이었고요. 그 공연에 대표님이 오셨어요. 처음엔 조건 없이 정규 앨범을 홍보해 주셨어요. 나중엔 이 회사에 들어가야겠다고 마음을 굳혔죠."- 오혁와 어떻게 친해졌나요."아는 분이 둘이 만나보면 좋겠다고 소개시켜 줬어요. 그때 '위잉위잉' 나오기 전이었어요. 처음 봤는데 정말 멋졌어요. 준비하고 있는 음악도 좋았고요. 그때 '톰보이'도 나왔죠. 오혁은 술을 못 마셔서 주로 만나서 밥을 먹었어요. 그만의 세계관이 있어서 듣는 게 재밌었요. 목표한 걸 얻기 위해 지구력을 갖고 노력하는 스타일이 보기 좋았어요. 20대 초반에 보기드문 케이스죠. 미대생이 아르바이트해서 스튜디오 빌리고, 클래식한 방법으로 음반을 내니까요."- 음악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 뭘하고 있을까요."공장에서 승진했을 것 같아요. 정말 여러군데 다녔어요. 자동차 손잡이도 만들었어요. 딱히 기술은 없어도 성실하면 돼요. 대학도 안 나왔고 군대는 갔다 왔는데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어요. 어릴 때부터 제 생활을 책임져야해서 선택한 길이었어요." - 음악은 언제부터 하고 싶다고 생각했나요."고등학교 때 카피 밴드를 했지만 진지한 의도로 한 건 아녔어요. 호기심을 갖다가 제대 후 음악에 빠졌죠."- 처음부터 프로 뮤지션을 할 생각은 없었군요."그럴 환경이 아니었어요. 부평이 고향인데 음악을 하기엔 삭막한 곳이었어요. 21세부터 월세를 내야해서 일 하느라 바빴죠. 뮤지션은 꿈도 못 꿨어요."- 산전수전 다 겪었겠네요."이런 경험이 지금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사회생활은 인간관계와 직결되는 것 같아요.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해서 사람들과 부딪히는 법을 배웠어요. '저 사람은 저런 사람이니까 조심해야지'라는 생각을 갖게 됐죠. 그래서 군대에서도 그리 힘들지 않았어요."- 나름 성공해서 부모님이 좋아하시겠어요."어렸을 때 부모님이 이혼해서 중3부터 고3까지 고모 밑에서 컸어요. 어릴 때 사고도 많이 치고 이상한 짓 많이 하고 다녔어요. 그래도 절대 안 혼냈어요. 고모는 제가 정상적으로 살아가는데 도움을 많이 준 분이에요. 그래서 고모가 굉장히 좋아하세요. 제가 방송 나오면 재방송까지 챙겨보세요. SNS도 확인하고요. 요즘은 '어디가서 대마초 피우는 것 아니냐. 싸움하고 다니는 것 아니냐'라고 잔소리를 해요. 고모 머릿 속에는 여전히 철없는 조카죠."- 돈은 많이 벌었나요."수입이 점차 괜찮아지고 있어요. 제 또래들이 신입사원인데, 그들 보단 잘 벌고 있는 것 같아요."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사진·영상=김진경 기자, 영상 편집=민혜인 [청춘★곡①] 카더가든 "뮤지션? 공장서 일할 땐 상상도 못 했죠"[청춘★곡②] 카더가든 "음악 선생님은 동료들…오혁·장기하 장점만 쏙쏙"[청춘★곡③] 카더가든 "윤종신, 여전히 정상 대단…오래가는 뮤지션이 꿈" 2017.08.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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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곡②] 카더가든 "음악 선생님은 동료들…오혁·장기하 장점만 쏙쏙"

※K-팝의 대명사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앞세운 아이돌 그룹입니다. 그렇다고 그들의 노래가 모든 청춘의 노래는 아닙니다. 눈에 많이 띄지 않지만, 다양한 청춘은 그들의 희망, 사랑, 좌절, 아픔 등을 담아 노래하고 있습니다. 큰 무대에 설 기회는 적지만,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청춘들의 꿈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일간스포츠는 방송사나 매체에서 소개될 기회가 많지 않은, 청춘뮤지션들의 이야기를 이 코너를 통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술인 것 같아요. 술 먹고 작업을 하진 않지만 정말 많이 마셔요. 그리고 같이 술 마시는 사람이 몇 명 안 돼요. 다섯 손가락 안에 꼽아요. 저한테는 지금이 술을 마실 수 있는 정점이에요. 가끔 기하 형이 내려오는 느낌이 든다고 하더라고요. 술을 마시면서 하는 이야기나 술을 마시고 집에 가면서 하는 생각, 술에서 깨고 나서 떠오르는 생각들이 가사로 나올 때가 많아요. 정신 없이 후회 하고 반복 하다가 나이 들면 이런 일들을 추억할 것 같아요. 지금은 어쩔 수 없이 술 먹고 실수를 반복하지만, 이게 틀리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혼란스럽지도 않고요. 그냥 시행착오를 반복하면서 성장하는 느낌이에요."'옅은 슬픔이 방을/가득 메울 때쯤/알고있었다는 듯 내게/기대 춤 추네/나는 무너져 가네 yeah eh/난 솔직하려 했었고/넌 불안했겠지/작은 따뜻함들은 창문 새로 스미네/너도 흐려져가네 yeah eh/But little by little baby' -카더가든 '리틀 발이 리틀(LITTLE BY LITTLE)' 중 뮤지션들이 찾는 뮤지션이 있다. 그 중 최근 각광받는 뮤지션은 카더가든이다. 래퍼 빈지노가 첫 보컬 참여자로 꼽은 뮤지션이다. 이로 인해 유명세를 탄 카더가든은 오혁과의 인연으로 프로 음악 세계에 발을 내디뎠다.이후 장재인의 새 앨범에 참여는 물론, '좋니'로 제2의 전성기를 연 윤종신의 작업에도 러브콜을 받았다. 특히 윤종신은 최근 일간스포츠와의 취중토크에서 눈여겨 보는 후배로 카더가든을 꼽을 정도였다.카더가든의 음색과 음악은 새벽에 들어야 더욱 빛난다. 쇳소리가 살짝 담긴 미성은 은근하게 귀를 감싼다. 악기들의 향연도 들을거리다.첫 활동명은 메이슨더소울이었다. 2016년 예명이 오글거린다는 이유로 오혁의 추천을 바꾸고 지금의 카더가든이 탄생했다. 카더가든은 본명인 차(Car) 정원(The Garden)을 뜻한다."이름을 바꾸고 오히려 할 수 있는 음악이 많아요. 정원에 담고 싶은 음악의 폭이 넓어졌죠. 메이슨더소울 땐 소울풍 느낌만 해야될 것 같았거든요."카더가든은 20세부터 돈을 벌기 위해 사회에 나왔다. 공장에 다니며 '돈'이 목적인 채로 살았다. 그러다가 취미로 시작한 힙합음악 모임에서 작곡 프로그램을 배웠고, 군대에서 선임의 강제(?)지시로 피아노를 쳤다. 그렇게 음악의 길로 들어서 본업으로 삼고 있다."음악을 할 수 없는 환경에서 자랐어요. 할 생각도 없었고요. 출퇴근하면서 들었던 음악을 본업으로 삼을지 꿈에도 몰랐네요."카더가든의 청춘은 음악의 세계에서 빛이 나고 있다. 새벽을 품은 목소리, 뮤지션이 찾는 뮤지션 카더가든이 '청춘별곡' 네 번째 손님이다. - 새벽에 들으면 좋은 목소리로 유명해요."의도한 목소리가 아니라 타고 났어요. 정말 감사해요. 목소리를 듣고 싶은 특정 시간이 생긴다는 건 뮤지션에게 유리한 거잖아요. 그런데 저 같으면 제 노래를 새벽에 듣지 않을 것 같아요. 부담스럽지 않나요.(웃음) 대신 음악 스타일이 부드럽긴 하죠."- 카더가든이 추구하는 음악 장르는 무엇인가요."메이즈더소울 땐 어반팝 같은 느낌이 강했다면, 카더가든으로 넘어와서는 곡 마다 다른 것 같아요. 어떨 땐 신스팝, 어반팝, 록, 브릿팝 등 다양해요. 지금 록에 빠져있어요. 아마 곧 나올 정규 앨범도 록 성향의 음악이 나올 거 같아요. 이번 앨범은 70년대 사운드를 많이 썼어요. 코드 진행이 70년대 스타일이에요."- 장르가 매번 바뀌는 이유는 뭔가요."단순한 이유예요. 음악을 만들 때 첫 악기에 따라 달라져요. '리틀 바이 리틀'의 첫 악기는 베이스예요. 그래서 신스베이스가 주테마죠."- 음악 공부를 정식으로 배우지 않았죠. 어떤식으로 공부하나요."동료들에게 많이 뺏어와요. '이 사람은 이렇게 작업하는 구나' 하면서 관찰을 많이 하죠. 음악을 하면 할수록 아는 사람이 많아지니까 공부량도 꽤 늘었어요. 선생님에게 배우는 건 아니지만, 배운다고 1부터 100까지 다 잘하는 건 아니잖아요. 동료들의 장점만 빼와서 내 것으로 만들면 그만큼 좋은 밑거름은 없는 것 같아요."- 작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뭔가요."작업을 합리적으로 하는 걸 중요시 여겨요. 그래서 괜한 시간을 오래 쓰지 않아요. 분위기 때문에 오래하는 경우는 절대 없죠. 시퀀싱 과정도 빨리 완성해요."- 보통 작업 시간은 어느 정도 걸리나요."기존에는 한 곡 나오는데 가사 빼고 일주일 정도 걸렸어요. 이번 앨범 작업 땐 악기 연주를 직접 녹음하는 과정을 거쳐서 좀 오래걸렸어요. 힘들었지만 재밌었어요. 음악을 만들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죠."- 남녀의 사랑을 주로 이야기 다뤄요."누가 노래를 처음 불렀을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사랑의 감정 때문에 불렀을 거라고 생각해요. 찬송가도 특정 대상에 보내는 찬가잖아요. 자연스럽게 글을 적을 때 사랑의 감정이 가장 먼저 떠올라요. 무조건 그렇게 쓰려는 건 아닌데 쓰다 보니 그렇더라고요."- 경험을 바탕으로 작사하나요."그런 것들도 있고 지어낸 것도 있고, 들은 말도 있어요." - 대표곡인 '리틀 바이 리를'은 어떻게 탄생한 곡인가요."남녀가 서서히 깊어지는 과정에서 꽉 끌어안고 있는 느낌 보다 이미 같은 공간에 있지만 서로 눈치를 보는 상황을 쓰고 싶었어요."- 어떤 장르의 음악을 즐겨 듣나요."요즘에는 비틀즈를 많이 들어요. 스미스 웨스턴즈와 검정치마 노래도 듣고요. 검정치마는 한 번도 뵌 적이 없어요. (장)기하 형과 같은 시기에 데뷔한 걸로 아는데 당시 들을 노래가 많아져서 굉장히 좋아했었어요."- 빈지노가 피처링을 해줬어요."래퍼와 가창자는 서로 도움을 많이 받아요. 전 빈지노 형이 피처링하면서 목소리를 알렸어요. 빈지노 형 노래에 보컬에 참여도 했고요. 형은 원래 보컬을 안 썼는데 제가 첫 보컬로 참여했죠. 빈지노 형이 절 써주니 주변에서도 '쟤 누군데'라며 여기저기서 많이 부르던데요.(웃음)"- 빈지노와 어떤 인연으로 만나게 됐나요."주석 씨가 첫 노래 피처링을 해달라고 부탁했어요. 노래만 듣고 흔쾌히 허락해줬죠. 그 후엔 만나지 못했어요."- 최근 협업도 많이 하는 편이더라고요."래퍼들이랑 많이 작업을 했어요. 첫 음반 낼 때 로꼬 형과 작업을 했어요. 그때 형도 1위 가수가 됐고요. 운이 좋았어요."- 어떤 악기들을 다루나요."피아노와 기타를 다뤄요. 고모부가 기타를 치셔서 어깨너머로 잠깐 배웠어요. 이 모든 걸 숙련 시킨 건 군대에서예요. 피아노 반주를 억지로 했거든요. 전역하는 사람이 절 피아노 반주자로 콕 찝었어요. 그때 이등병이었는데, 군대에서 틀리면 죽으니까 자연스럽게 연습했어요."- 전역하신 분이 어찌보면 은인이네요."그렇죠. 그런데 찾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그분도 찾아가면 의아해 하실 것 같아요.(웃음)"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사진·영상=김진경 기자, 영상 편집=민혜인 [청춘★곡①] 카더가든 "뮤지션? 공장서 일할 땐 상상도 못 했죠"[청춘★곡②] 카더가든 "음악 선생님은 동료들…오혁·장기하 장점만 쏙쏙"[청춘★곡③] 카더가든 "윤종신, 여전히 정상 대단…오래가는 뮤지션이 꿈" 2017.08.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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